'나다움'은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. 그것은 자신의 내면과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 할 때 가능합니다.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면서 찾아가는 것, 남들이 잘한다고 해도 정말 자신의 생각에는 잘한다고 느껴지는지를 자문해보는 것. 이런 것들이 자신과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. 자기 자신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침착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마주할 수 있는 능력, 솔직하게 자신의 기분을 인정할 수 있는 태도, 자신에게 진정으로 편안한 것과 어울리는 것에 대한 통찰 등을 갖추게 합니다. 여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를 즐겁게 해주는 것과 기쁘게 만드는 것을 잘 아는 것입니다.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, 그것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지요.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지 잘 아는 사람에게 느껴지는 그 기운이 바로 '자기만의 세계'가 있는 사람이 풍기는 매력입니다.
-<서른에서 멈추는 여자, 서른부터 성장하는 여자>중-
저자 : 아리카와 마유미
옮긴이 : 도현정
출판사 : 웅진 지식하우스
2011.06.15
301p ★★★☆☆
옛 블러그의 글들을 읽다가 빛나던 나를 마주햇다. 당당하게 반짝이던 나를 보는 느낌은...아득한 그리움이었다. 나 자신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,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의연함, 타인과 나를 비교하지 않았던 당당함, 나를 사랑했던 따뜻함, 나 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던 신선함............ 삼십대 초반의 나는 아름다웠다. 그때의 정체성은 '나의 세계를 가지고 언제까지나 반짝반짝 빛나는 나로 사는 것'이었다.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충실했을 때의 나는 분명 매력있는 사람이었다.
여전히 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고 싶다. 예쁜 여자이기보다 매력적인 사람이기를 원하고 '나' 자체로 존재하고 싶다.
이 책은 쉽게 읽히는 책이었고, 대부분의 자기계발서가 그런 것처럼 추측 가능한 말들의 나열이긴 하지만, 위에 인용한 부분은 나를 돌아보게 했다. 나는 실패나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나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. 그것은 상처에 움추려들지 않는 내 본질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. 나를 다독이고 위로하고 다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은 언제나 나 자신이었고 그 뒤에는 독서와 글쓰기가 있었다. 내가 나를 믿고 자부심을 가진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. 상황에 관계없이 언제나 긍정적인 사람일 수 있었던 것은 그런 내 정체성 때문이었다.
이 글을 읽으며 새로운 정체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. 서른 초반의 나와 서른 여섯의 나는 다르다. 그러니 새로운 정체성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. 변화를 수용하고....변화하는 나를....응원해야 한다. 이렇게 움추려들고 두려워하는 것은 나답지 않다. 나 자신과의 소통을 단절하면서 이 자괴감이 시작된 것이지 않은가? 정형화된 틀에 갖히지 않는 자유로움을 회복하고 싶다. 나 자신에 대한 집중과 몰입 이후의 열정을 기대해본다.